너를 막을 힘도 없고
너를 이길 용기는 더더욱 없고
나는 멀쩡히 길을 걷다 그대로 드러누워
난데없이 울기나 하는 애였다.
네가 나를 달래지 않고 저 멀리 사라질 때
혼자 남겨졌다는 사실이 두려워
질끈 감은 눈을 뜨지도 못하고
사락사락 발자국 소리가 멀어질까
더 크게 울 뿐이었다.
너를 막을 힘도 없고
너를 이길 용기는 더더욱 없고
나는 멀쩡히 길을 걷다 그대로 드러누워
난데없이 울기나 하는 애였다.
네가 나를 달래지 않고 저 멀리 사라질 때
혼자 남겨졌다는 사실이 두려워
질끈 감은 눈을 뜨지도 못하고
사락사락 발자국 소리가 멀어질까
더 크게 울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