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il cuore va./diario

20150420

지새다 2017. 2. 4. 01:09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월요일은 지옥 같다.

국제정치경제랑 사회학개론이 끝나고 방으로 돌아왔다.

 

화장을 하고 경문이와 통화를 했다.

오늘은 애들끼리 술을 한 잔 했던 모양이다.

경문이는 혼자 집에 가는 길이면 종종 전화를 하곤 했다.

예전에는 항상 같이 가던 길인데.

그 길을 술에 취해 혼자 가고 있을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언니랑 국제정치수업에 같이 갔다.

비록 망할 미국 애들이 전쟁을 하든 식민지를 하든 사과하면 끝난 일 아니냐, 이미 지난 일인데 어쩌냐

따위의 막말을 하는 바람에 수업이 훈훈하게 마무리 되지는 않았다.

어쨌든 언니의 청강은 끝이 났다.

하여간 미국 애들은 이렇게 못 배운 티를 내는 게 문제다.

 

언니랑 디노빌리에서 밥을 먹고, 빈이를 만나러 다운타운에 갔다.

역시나 늘 그래왔듯이 살 만한 옷이 없었다.

 

힘들었다.

 

돌아와서 헬스를 하고 침대에 누웠다.

이렇게 월요일이 겨우 끝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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