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il cuore va./diario

20150216

지새다 2017. 2. 4. 00:58

구름이 구름 모양으로 생기지 않았다는 걸 알았을 때

모든 나무에 빨간 사과가 열리지는 않는다는 걸 알았을 때

두 개의 산, 그 왼쪽에는 노란 해를 그리고

오른쪽 아래쯤에 세모난 지붕을 가진 집,

굴뚝으로는 동그란 연기 세 개

집 앞으로 흐르는 강에는 물고기 네 마리.

 

행복한 그 집은 정말로 그림이 되었다.

 

그래서 들어오는 문도, 나가는 문도 없이

네 칸짜리 창문만 있었나보다.

똑똑 정도는 할 줄 알았는데,

현실이 창문을 부수고 들어오려고 한다.

 

건방진 것.

안녕, 오랜만이야 우리 집.

'Come il cuore va. > diario'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0329  (0) 2017.02.04
20150320  (0) 2017.02.04
20150208  (1) 2017.02.04
20150129  (0) 2017.02.04
20150122  (0) 2017.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