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il cuore va./diario

20140417

지새다 2017. 2. 3. 13:12

이렇게 다 끝나 버릴까봐, 그래서 나는 무섭다.

 

분명 내일은 괜찮을 거라는 말을 마음 속 깊이 되새기고 살았는데,

혹시 내일이 와도 이러면 어쩌나

내가 조금도 성장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으면 어쩌나 두려워진다.

 

어떻게든 커 가고 있는 거라고, 그러니 괜찮다고 했지만

내가 향하고 있는 곳이 저 밑바닥일까 봐 무섭다.

나는 다시 길을 잃은 기분이다.

 

어딘가에 빛이 있겠지, 그렇게 헤매다가 더 멀리 더 깊이 어둠에 빠진 것 같다.

겁에 질린 나를 찾아오겠지.

 

그런 너마저도 이 곳에 갇힐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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