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il cuore va./diario

20140815

지새다 2017. 2. 3. 13:20

요즘 병적으로 귀차니즘이 폭발이다.

 

폰은 꺼두었고

사실 푹 잘 수 있는 시간도 부족한데

누군가를 만나 웃고 떠드는 것조차 사치인 것 같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지만

그 잠시 동안 나를 쉬게 하고 싶은 욕심이 더 크다,

라는 핑계는 개뿔.

 

그냥 나를 함부로 대하는 것에 토할 것 같고

계속 그래왔는데 갑자기 왜 그러냐고 물으면

그래 내가 편하니까 그렇겠지,

그야말로 나 편하고 너 편한

말도 안 되는 논리에 속아온 척한 것 뿐이었다.

 

썩은 물을 퍼내지 못했고

괜찮아 뭐 이정도 가지고,

오히려 남이 긁은 상처에 내가 호미질을 더했다.

 

끝도 없이 모순적이고 내 멋대로인 내가 싫긴 한데

그래도 호미질한 거 미안하니까

좀 쉬다가 복학해도 좋겠지,

 

그렇게 봐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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