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a vita da vivere, come il cuore va./diario

20220301

지새다 2022. 3. 1. 19:33

내가 타지에서 돌아왔을 때

너에게 처음 한 말은 작가가 될래, 였다.

몹시 보고싶었다는 고백도 아니었고

앞으로는 부디 사이좋게 지내자는 당부도 아니었다.

 

너는 나를 응원했고

그 응원이 진심이었는지 아닌지

물론 이제 상관도 없지만.

 

또 누군가는 글을 읽기 싫어하면서

글을 쓴다는 게 말이나 되냐고 비웃었고

젊은 애가 이렇게나 책을 읽지 않으니

세상의 미래가 걱정된다며 두어 발자국 앞서나가기도 했다.

 

여느 때처럼 멋쩍게 웃었다.

 

글을 쓰고 싶은 게 아니라 글이 되고 싶다는 걸 알았다면

좀 더 제대로 설명할 수 있었을까.

주인공이 될래,

너의 응원이 나에게 닿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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