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il cuore va./diario

20180426

지새다 2018. 5. 11. 18:57

유정천가족에 이어 고래를 읽기 시작했다.

부일이는 내가 분명 그 책을 좋아할 거라고 했고,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운동을 다녀와서 책을 절반쯤 읽었다.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머릿속에서 장면이 그려지고 가슴속에서는 주인공의 숨소리가 울렸다.

 

정말 이상한 건

이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고,

빨리 읽고 그림을 그려내고 싶은데

이 이야기가 끝날까봐 벌써부터 허무하고 슬프다는 거다.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 꽤 됐다.

끝을 알고 싶으면서도 그 끝이 죽어라 알고 싶지 않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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