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a vita da vivere, come il cuore va./diario

20201118

지새다 2020. 11. 19. 15:19

갑작스러운 데이터분석 교육 2일차.

겨우 시간 맞춰 회사에 도착했다.

오늘 강의는 확률과 통계다.

교수님이 예제가 너무 쉽지 않냐며 머쓱해하는데

동전을 두 번 던져서 두 번 다 앞면이 나올 확률 1/4 이후로 다 틀렸다.

비전공자는 울었다.

 

혜씨가 퇴근하면서 카스타드 하나를 손에 쥐어주고 떠났다.

 

마음을 다잡고자 어김없이 토익을 푸는데

난생 처음보는 문장구조에 난생 처음보는 구어표현까지 떡 하니 등장했다.

그래서 또 다 틀렸다.

인생 쉽지 않다.

 

지갑을 두고 왔기 때문에 쿨하게 걸어서 퇴근하기로 했다.

(토익 리스닝 하나도 안 들린다 미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운동화 밑창은 도대체 언제 까졌지?

이러다 집에 도착할 때쯤 맨발의 기봉이가 되는 건 아닐까 불안했다.

 

수다빌 바로 옆에는 편의점이 있다.

소주 한 병 맥주 두 캔을 사서 테이블에 앉으니

(네이버페이 짱)

직원이 자기 퇴근할 때가 다 되었단다.

여기는 24시간 영업이 아니라 직원이 퇴근할 때 문을 닫는다.

세상 진짜 쉽지 않다.

 

집에 와서 씻고 누웠다.

그저 술이 마시고 싶었을 뿐 실제로 마실 생각은 없었다.

그러니 잘 자자.

 

나 말고도 우는 사람은 많고

인간들이 너무 울면 하늘이 마음 아파 비를 내린다는데

비는 정말 딱 질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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