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il cuore va./diario

20191001

지새다 2019. 10. 1. 23:10

그리고 내가 그토록 바라던 삶은

볕 좋은 어느 날, 느즈막이 일어나 연필을 끄적이다가

좋아하는 사람과 짜장면을 나눠 먹고 동네를 걷는 것이었다.

 

가을이 오다만 어느 오후에, 언니랑 한강변을 산책하며 수다를 떨고

다시 내 일터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어쩌다 길에 떨어뜨린 행복이 다른 사람까지 웃게 만들었으면, 하고 욕심도 부려보고

간혹 이렇게 평온한 하루가 온전히 내 몫이었음에 우쭐하기도 하면서

그저 그렇게 사는 것이었다.

'Come il cuore va. > diario'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1007  (0) 2019.10.08
20191005  (0) 2019.10.06
20190929  (0) 2019.09.29
20190914  (0) 2019.09.15
20190909  (0) 2019.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