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il cuore va./diario
20220824
지새다
2022. 8. 25. 10:09
소리 내어 울지도 못하는 그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었다.
주저앉은 그를 일으킬 수 있는 건 나 뿐이라는 걸 알면서도
도무지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차갑게 떨리는 손을 잡아주지도 못하고
어깨를 다독여주지도 못하고
오십하고도 여덟 발자국이나 뒤에 서서
그저 숨죽여 울음으로 대신했다.
너의 슬픔을 알아,
너무 깊이 아프지 않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