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a vita da vivere, come il cuore va./diario

20190819

지새다 2019. 8. 21. 08:34

잠 못 들던 어느 밤에는

이것도 결국은 추억이 될까, 걱정했다.

 

과일맛 같은 건 없었던 인색한 아이스크림 냉장고

화장실 옆칸에서 들려온 미화원 아주머니의 둘째아들 결혼소식

향도 없고 맛도 없던 어느 커피전문점의 6300원짜리 로열밀크티.

 

아니 정정하자면

눈을 질끔 감고 메마른 손톱을 뜯어버려야만 하는,

느려지는 발걸음을 재촉하려 애써야만 하는

그런 추억이 될까, 였다.

 

무섭고 두려운 결말 역시 내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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